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자유분방한 성격의 멜라니는 거리의 한 상점에서 젊고 매력적인 변호사 미 치를 만난다. 첫눈에 그에게 호감을 느낀 멜라니는 생일을 맞은 미치의 여동생 캐시에게 선물할 잉꼬 한 쌍을 들고 그의 집이 있는 항구도시 보데가로 향한다. 보트를 타고 선착장에 다다를 무 렵, 멜라니는 갑자기 덤벼드는 갈매기의 공격을 받고 이마에 작은 상처를 입는다. 보데가에 도착 한 멜라니는 미치의 옆집에 살고 있는 애니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그런데 캐시의 생일 날, 믿지 못할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갈매기들과 참새들이 농가를 습격하고, 파티장에 갈매기 떼 가 모여들어 아이들을 공격한다. 새들에게 눈을 파먹히며 죽어가는 사람들의 날카로운 비명소리 가 거리를 뒤덮는 등 새 떼의 갑작스런 공격에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랑장이 된다. 단순한 소재로 심오한 상징적 이미지를 이끌어 내는 히치콕 영화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났다고 평가된 작품이다. 1963년 개봉되어 1970년대를 전후로 한 "재난영화"의 효시로도 거론된다. 새 떼의 공격으로 주유소가 불타는 장면이나 농부의 집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편집 기술은 1960년대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새들이 왜 인간을 공격할까"라는 질문 에 대한 답은 없다. 따라서 그것 자체가 하나의 공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히치콕 감독이 영화 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새들이 돌변한 이유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재난과 만난 인간의 공포 였다. 인간 욕망이 빚어내는 갈등 구조와 스릴이 치밀하게 형상화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제품명	새 (알프레드 히치콕)
판매가격	4,000원
작가명	알프레드히치콕
진열위치	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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