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A김상경의 이력서. 나보다 20살이 많으면서 사학을 전공한 전후세대 여자. 31의 나이가 되어서야 외환딜러라는 새로운 길을 가고 70년대 말 그 파란의 시대, 과도기의 시대에 총알같은 승진을 할 만큼 탁월했던 여자. 그 여자의 노하우를 쟁취하고자 나는 출발했다. 그녀는 미친 여자임에 틀림없다. 반대를 무릅쓴 대학입학과 장학금. 아르바이트를 위한 제도사. 유난스럽게 배운 영어. 업무개선을 위한 영어속기. 계속되는 집념의 영어훈련. 서강대 경제대학원. 그리고 외환딜러.... 최선의 노력, 사력을 다하는 그녀에겐 휴식이 없다. 다만 질주만이 있을 뿐. 그녀와 내가 다른점은... 그녀는 나보다 아주 조금 뛰어나지만 대단히 비싸게 자신을 팔았다는 것이다. 성공이 클 수록 시샘이 크고, 높이 올라갈수록 고통의 강도도 높다. 특히 여자에겐 그 가중치가 제곱은 되는 듯 하다. 헌데, 여성들이여... 과연 성공과 직위로 인한 시샘과 고통을 얼마나 겪었는지? 너무 타협, 아니 다소곳 했던건 아닐까... 되짚어봐야겠다

제품명	나는 나를 베팅한다
판매가격	1,000원
작가명	김상경
출판사	명경
진열위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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